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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창립 25년 만에 부산시에 100억 배당

작년 수요자 중심 마케팅 전략 성공

1조350억 분양, 1,370억 순이익 실현

부산도시공사가 1991년 창립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출자기관인 부산시에 100억원을 배당한다.

부산도시공사는 25일 부산시에 배당금 100억원을 지급하기로 의결하고 다음 주에 부산시에 배당금을 받으라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부산시는 도시공사 창립 첫해인 1991년 1월에 최초 822억원을 출자했다.

기준 누적 출자액은 지난해 말 기준 5,609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부산도시공사는 해마다 당기순이익이 수백억원이 발생했으나, 저소득층 임대주택공급 및 지원,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조성 등 부산시 정책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창립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자본금을 확충해왔다.

2015년말기준 자산은 3조5,813억원, 부채 2조3,317억원, 자본 1조2,496억원이다.

부산도시공사가 이번에 부산시에 배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성과에 따라 부채를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공사는 2014년말기준 분양실적이 저조해 미분양 물건이 3,951억원에 달했으나 2014년 10월 곽동원 사장이 취임후 경직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직원들이 수요자 맞춤형 마케팅 전략실행으로 매진한 결과 2015년도에 분양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부산신항 업무·상업용지 15만5,000㎡ 2,069억원과 일광 공동주택용지 28만7,000㎡ 4,832억원 등 미분양토지을 매각해 1조350억원이라는 창사이래 최대의 분양성과를 올렸다.

이로써 매출액 6,796억원과 당기순이익 1,370억원을 달성했다.

5년전 300%가 넘은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기준 186%로 대폭 낮췄다.

곽동원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시민의 공기업으로서 맡은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부산지역발전을 견인하는 1등 공기업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일정규모 이상 경영수익이 발생되면 매년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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