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대장은 자국 관영 일간지‘로시이스카야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영토에서 러시아 특수작전 부대가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겠다”면서 “그들은 공군 공습에 앞서 사전 정찰, 원거리 지역으로의 전폭기 인도 등과 같은 특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리아 군부대 거의 모든 단위에 러시아 군사고문이 파견돼 있다고 발언한 드보르니코프는 “포괄적인 지원을 위해 보낸 그들은 시리아 군인들에게 테러리스트 상대로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전투 행위를 수행하는 것과 러시아제 무기와 장비들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시리아에서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도 유사 부대를 보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시리아 내 정부군과 반군간 휴전을 감시하고 현지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와 타르투스 해군기지를 안전하게 운용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리아에 공군전력을 파견해 공습작전을 실시해 온 러시아는 최근 주요 전력을 철수했으며 공식적으로 지상군 부대파견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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