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미 의사당 방문객센터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부상했다.
AP 통신과 CNN 등 주요 언론은 사건 현장에서 여성 1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 경찰은 총격 용의자 레리 루셀 더슨(66)을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했다. 테네시 주 출신인 더슨은 현재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한 직후 의사당 건물을 긴급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부상자 수송 등을 위해 구급차 등도 현장에 급파됐다.
총격 사건 당시 미 의회가 휴회 중이라 연방의원들은 없었으나 상당수 참모가 근무 중이었으며 의사당 주변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의사당 뒤편 연방대법원 인근에 있던 한 관광객은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활절 행사로 수천 명이 모인 백악관이 한 때 폐쇄됐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의회 총격 사건과 관련해 예방적 차원에서 북쪽과 남쪽 담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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