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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없이 시즌 돌입 KLPGA "4월 새 회장 추대"

정기총회서 실무진만 선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구자용 회장의 뒤를 이을 새 회장을 오는 4월 안에는 추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KLPGA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6년 정기 총회를 열어 수석부회장 등 임원을 선출했다. 대의원 투표 결과 국내 1호 여자 프로골퍼인 강춘자(60) 현 수석부회장이 연임에 성공, 4년 더 활동하게 됐다. 부회장으로는 이영미(53)씨가 선출됐다.

정기 총회의 최대 관심은 새 회장 추대였지만 실무진만 뽑고 끝난 셈이 됐다. 지난 2012년부터 협회를 이끌어온 구자용 E1 회장은 올 1월 말 기업 경영 매진을 이유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구 회장은 26일 LS네트웍스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협회는 새 회장을 추대하는 대로 구 회장과 신임 회장의 이·취임식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구 회장이 갑작스럽게 연임을 포기하면서 정기 총회 일정에 맞춰 새 회장을 추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국내 개막전인 4월7~10일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 시즌에 돌입하는 KLPGA 투어는 한동안 수장을 공석으로 남겨두게 됐다. 강 수석부회장은 “새 임원진과 머리를 맞대 4월 안에 협회를 이끌 좋은 분을 모시도록 하겠다. 기존에 접촉해왔던 후보들은 물론 새로운 분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곧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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