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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안타 재개, 워싱턴전서 3타수 1안타

메이저리그 구장서도 주눅 들지 않아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박병호가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박병호는 2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안타는 2경기 만에 나왔다.

전날까지 미네소타는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시범경기를 해왔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실제 구장으로 이동, 워싱턴의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 경기를 치른 것이다.

처음 메이저리그 구장에 선 박병호는 홈플레이트부터 왼쪽 펜스까지 102m, 좌중간 115m, 중앙 123m, 우중간 113m, 오른쪽 펜스 102m의 웅장한 내셔널스파크에서도 위축되지 않았다.



박병호는 1 대 3으로 끌려가던 4회초 무사 1루에서 워싱턴 우완 선발 태너 로악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수 키를 넘어가는 좌전안타를 쳤다. 워싱턴 좌익수 제이슨 워스가 3루로 향하는 에디 로사리오를 겨냥해 송구하자 박병호는 재빨리 2루로 향하는 기민한 주루를 선보였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재치 있는 주루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2타점 우익수 쪽 2루타로 3 대 3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 7번째 득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 6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 타석에서 대타 트래비스 해리슨과 교체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9에서 0.273(55타수 15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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