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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마지막날 유세... 안철수 "기득권당 안돼"

"미래 준비하는 당에 표 달라"

수도권 반시계방향 집중 유세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2일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에서 중·성동을 정호준(왼쪽) 후보와 중·성동갑 서경선 후보의 지원유세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수도권의 격전 지역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금남시장에서 열린 중·성동을 지원유세에서 “1번 새누리당과 2번 더불어민주당에 그동안 너무 많은 기회를 줬다”면서 “읍소하는 기득권 정당에 속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민의당에 투표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안 대표는 서울 서북부의 은평을 지역으로 넘어가 고연호 후보 지원에 나섰다. 그는 불광역 인근에서 “고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이곳에 온 것”이라면서 “3번을 찍어 정치인이 국민을 무서워하도록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지난 10일에도 은평을을 방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인천 부평갑(문병호 후보), 경기 안산상록(김영환 후보), 서울 관악갑(김성식 후보) 등을 거쳐 강북 지역으로 다시 올라와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안 대표가 이날 거쳐 간 곳은 국민의당 후보가 최근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한 지역구다. 국민의당은 호남 이외 지역에서의 확장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들의 당선권 진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목표 의석 수로 수도권 4~5석을 포함해 35석을 제시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호남뿐 아니라 새누리당에 실망해 이탈한 개혁적 보수 세력이 결합해 전국 각지에서 ‘녹색 바람’이 부는 상황”이라며 “정당 득표율, 호남 지역 의석 수 변화, 수도권 접전 지역 승패에 따라 최대 40석을 얻을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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