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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한류’로 몰리는 중동 환자를 잡아라

복지부, 아랍어 통역·할랄식 개선 등 지원

정부가 더 많은 중동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병원들의 아랍어 통역 서비스 및 할랄식 개선을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범부처 의료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동환자 대상 비의료서비스 개선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우선 아랍어 통역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아랍어 통역 전문과정 내에 인턴십을 신설하고 아랍어 통역사와 의료기관을 연결해 주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35가지 병원 할랄식단을 개발해 각 병원에 레시피책을 배포하고 조리사들을 대상으로 연 4회 할랄식 정기교육을 시행한다. 아울러 환자 가족들에게 국내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병원 내 기도실 설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관계부처, 공공기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심의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는 9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을 위한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의료 해외진출과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공공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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