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말리아가 하버드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으며, 입학에 앞서 1년간의 ‘갭 이어’(gap year·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보내는 해)를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버드대는 입학이 결정된 학생들에게 갭 이어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말리아는 미국 워싱턴D.C 사립고인 시드웰 프렌즈 스쿨 졸업반으로, 올해초부터 유명 사립대와 공립대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왔다. 지난 3월에는 말리아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등 동부 명문대를 일제히 둘러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어느 대학을 선택할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각각 컬럼비아대와 프린스턴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지만, 모두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하버드대는 전통적으로 대통령의 자녀들이 진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존 퀸시 애덤스(6대 대통령)의 아들인 존 애덤스 2세와 에이브러햄 링컨(16대) 대통령의 아들 로버트 링컨, 시어도어(26대)·프랭클린(32대) 루스벨트 대통령의 아들들, 존 F. 케네디(35대)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 현 주일 미국 대사가 모두 하버드 출신이며, 조지 H.W. 부시(41대)의 아들인 조지 W. 부시도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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