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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백행운씨 "프로의 샷만 봐도 눈 힐링…좋은 추억될 것"

SK텔레콤 오픈 80대1 경쟁률 뚫고 출전

“(골프 좀 친다고) 까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 순수 아마추어 골퍼 백행운(44)씨는 프로 대회를 경험한 뒤 너스레로 운을 뗐다.

SK텔레콤 오픈은 대회 20주년을 맞아 선수 등록이 되지 않은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예선전을 치러 3명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백씨는 240명의 예선 참가자 중 3위에 올라 대회에 참가했다.

가장 긴 티잉그라운드에서 핸디캡 3~4 정도의 실력을 가진 그는 이날 박도규(46), 한성만(42)과 한 조로 경기에 나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5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해 15오버파 87타로 최하위에 처졌다. 10년 전에는 5~6언더파도 쳤다는 그는 “프로 선수들과 함께 치니 주눅이 들어 샷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실수가 나왔을 때는 선수들의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될까 봐 루틴을 지키지 못하고 더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70대 타수를 목표로 나왔다는 그는 “대회 코스의 러프에서는 볼을 빼내기도 어렵다”며 겸손해지더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5번홀(파5)에서는 70m 거리의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이글성 버디’를 잡은 게 인상적이었다는 백씨는 “프로 선수의 샷만 봐도 눈이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좋은 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면서 “2라운드에서도 프로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70대 스코어에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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