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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주거복지 종합정보포털 ‘마이홈 서비스’에 바란다

이인근 LH토지주택연구원장





우리나라의 주거복지 정보를 총망라한 ‘마이홈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가 차원에서 집 없는 서민이나 중산층을 위해 주거복지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서비스다. 이제 누구나 간편하게 인터넷 포털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주거에 관련된 정보를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월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는 행복주택·뉴스테이·전세임대 공급 등 많은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혜택이 필요한 국민은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얻어야 할지 잘 모른다. 이를 알려면 여러 공급기관의 공고문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그뿐 아니다. 집세를 보조한다는 주거급여도 그렇고 조금이라도 낮은 이율의 주택 관련 대출을 받고 싶어도 금융 관련 용어는 여전히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던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대책’과 올해 4월 ‘맞춤형 주거 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소득·자산 등에 맞는 주거 지원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원스톱 주거 지원 안내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부터 그 실체인 마이홈 서비스가 시작됐다. 다소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반가운 일이다.



마이홈 서비스는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콜센터와 전국의 40개 상담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주거 지원 정보 서비스이다. 내게 맞는 주거 지원 정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을 때 대학생인지 신혼부부인지, 또는 적절한 자신의 상황을 선택하면 관련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또 자신의 소득이나 자산, 가구 구성 현황들을 입력해 내가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지 직접 진단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로 정보 접근이 가능한 앱 서비스를 개시했다. 주거복지와 관련된 정부 정책과 그 혜택이 필요한 국민을 이어줄 마이홈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마이홈 서비스를 탄생시킨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내용을 보강해가며 국민 모두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디딤돌이 돼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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