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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 공모펀드 나온다

하나자산운용 내달 720억 모집

연평균 배당수익률 5% 목표





하나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舊 인송빌딩)’ 투자자를 공모 부동산펀드로 모집한다. 최근 들어 이지스자산운용이 사들인 서울 인사동 쌈지길이나 마스턴투자운용이 매입한 서소문동 동화빌딩처럼 사모 형태의 부동산간접투자상품에 일부 개인 고액자산가가 투자한 경우가 있지만 아예 공모로 자금을 모집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부동산펀드(REF), 리츠(REITs) 등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에 개인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오는 6월 중순 KEB하나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금융투자·IBK투자증권 등 금융사를 통해 서울 중구 퇴계로 52에 위치한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에 투자하는 공모 부동산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총 모집 금액은 720억원이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체 투자금액 중 약 60%는 대출을 통해 마련하고 나머지를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5%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호텔은 지하 2층~지상 21층으로 총 연면적은 2만 8,307㎡이며, 객실은 576실이다. 호텔 운영은 하나투어가 100% 출자한 마크호텔이 20년간 맡을 예정이다.

초저금리 기조 심화로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투자 상품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 입지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호텔 전문가인 신석재 서울로지호텔 대표는 “호텔은 상업적 가치와 부동산 가치를 모두 고려해서 투자해야 하는데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은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대문 안에 있다는 점에서 두가지 측면 모두 우량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분양형 호텔과 비교할 때, 믿을 만한 자산운용사와 호텔 운영사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만약의 경우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은 감안해야 한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5%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은 아니다”라며 “5년 뒤 호텔 가치에 따라서 매각 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은 지난 2009년 코람코자산신탁이 사들인 오피스인 인송빌딩을 호텔로 개조한 것이다. 코람코는 올 초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 매각 작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하나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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