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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엔화 많아"…지인 집 턴 30대

'환치기'해준다며 접근

거액의 엔화를 집에 보관하고 있던 지인의 집에 침입해 돈을 훔쳐 달아나려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출처=이미지투데이




거액의 엔화를 보유한 지인 집에 침입해 엔화를 훔쳐 해외로 도피하려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34·여)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40분에서 4시 사이 성남시 수정구 지인 A(43·여)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A씨가 집안 곳곳 갑티슈 안에 숨겨둔 엔화 687만엔(한화 7,485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A씨가 친척을 만나기 위해 자주 일본을 오가고 있어 엔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A씨에게 은행 환율보다 높은 시세로 환전을 하는 ‘환치기’를 해주겠다며 접근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A씨의 일정을 미리 파악해 A씨가 일본으로 출국한 다음날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달 말 마카오로 출국할 준비를 마쳤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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