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에티오피아·우간다 등지의 주요 기업과 잇따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큰 성장이 기대되는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현지 최대 공기업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 건설공사(ECWC)와 건설중장비 공급·투자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는 이번 MOU에 따라 에티오피아의 도로·항만·철도 같은 인프라 구축과 도시개발 사업에 건설 중장비를 공급하고 여타 현지 투자 사업에 뛰어들 기반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박재홍 ㈜한화 대표(부사장)는 에티오피아의 최대 제약사인 메드테크를 방문해 모하메드 누리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수액 공장 투자 사업 등 현지 의료산업 분야 진출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트레스 부치야나얀디 우간다 농림장관과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의논했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한화는 이번 아프리카 시장 방문으로 현지 인프라·도시개발 사업에 진출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박 대표는 “아프리카 시장은 연간 경제성장률이 4~10%에 달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블루오션”이라며 “㈜한화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해 글로벌 종합상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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