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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모의평가 문제 유출 의혹 강사 압수수색

유명 입시학원 출강하는 이모 강사 자택 등 압수수색

6월 모의평가 문제 유출 의혹에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6월 모의평가를 치르는 학생들이다./서울경제DB




지난 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고사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3일 유출자로 지목된 학원강사 이모(48)씨의 집과 차량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부터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이씨의 서울 서초구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 관련 강의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강남·목동·노량진 등 유명 입시학원에 출강하는 이씨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6월 모의평가 시험 문제를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실시된 모의평가 국어 영역에서 이씨가 시험 전 강의에서 말한 지문, 질의 내용이 다수 출제됐다.



평가원은 지난달 31일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추후 강의 내용을 적은 노트 사진이 퍼지면서 문제지 유출 유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청와대 하명 수사, 정부요직 및 공무원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특수수사과에 배당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치러질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6월과 9월 두 차례 주관하는 공식 모의평가 중 하나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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