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돈이 되는 시대입니다. 아이디어와 창의성만 있으면 누구라도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이정현(사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화산업과 정보산업은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시의 출자·출연기관인 진흥원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취업중심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의 고용시장 활성화와 콘텐츠 관련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 원장은 올 상반기에만 정부 공모사업에서 총 727억원의 국·시비를 확보하면서 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진흥원이 올해 확보한 사업은 대부분 신규 사업으로 소프트웨어(SW) 융합클러스터 320억원,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랩 125억원, 스마트벤처창업학교 58억원 등 총 9개 사업에서 727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연간 300억원 이상의 사업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규모로 이 원장이 세운 3년간 국책과제 목표 1,000억원의 70% 이상을 불과 6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다.
이 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 특히 일자리와 관련된 사업에 애착을 갖고 있다. 그는 “인력양성과 청년창업분야 예산 100억원은 100개 이상의 신규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대형 예산”이라며 “문화콘텐츠·소프트웨어 분야 창업 및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과 청년,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스마트벤처창업학교의 경우 창업 1~3년 미만의 기업까지 포함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콘텐츠코리아랩과 기획창작스튜디오는 아이디어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나 팀,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사업화 창업단계에 초점을 두고 맞춤형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창의사업단·SW융합사업단 등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신규 인력을 보강할 것”이라며 “기업·청년조직·대학생 등 주요사업 수요자에 집중 홍보해 사업 참여를 최대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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