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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사망사고 원인은 운전자 딴짓 때문?

목격자 "사고당시 모델S에 해리포터 영화 재생중"

자동주행센서 트레일러 감지 못해 브레이크 미작동

밝은 날씨 탓 트레일러 옆면과 하늘 구분못했을 가능성

테슬라 모델S의 자동주행 도중 발생한 충돌사고 사망의 원인이 운전자 조슈아 브라운(40)의 ‘딴 짓’ 때문이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고 미국 주요 매체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7일 이 차량과 충돌한 트레일러 트럭 운전사는 AP통신에 “(모델 S 운전자는) TV 화면에 영화 해리포터를 틀고 있었다”며 “그가 숨졌을 때도 영화는 계속 재생중이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사고 후 모델 S 내에서 휴대용 DVD 플레이어가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에 확인했다.

테슬라 모델S는 지난 5월 7일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의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트레일러 트럭의 옆면 바닥을 매우 빠른 속도로 들이받았으며, 이 충격으로 테슬라 차체 윗부분 3분의 1가량이 찢겨 나갔다. 사고 직전 모델S의 자동주행 센서는 트레일러 옆면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했고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 이는 사고 당시 하늘이 매우 밝아 운전자나 자동주행 센서가 하얗게 칠해진 트레일러의 옆면을 하늘과 구분하지 못한 탓으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AP통신은 브라운이 지난 4월 자신의 모델S의 자동주행 기능을 켜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도중 대형 트럭이 갑자기 차로를 변경해 끼어들자 차량이 자동으로 속도를 늦춰 충돌을 방지하는 영상을 인터넷으로 공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의 유족은 1일 성명서를 내고 그가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을 가졌다고 회고하면서 “이 비극으로부터 배운 정보가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향상하는 새로운 혁신을 촉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사고 발생 직후 테슬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며, 사고 원인 파악과 자동주행 시스템의 안전성 점검을 위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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