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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의 부자

'금융자산 10억이상' 21만명...작년보다 16% 늘어

총 476조로 가계 전체의 15% 차지...富편중 심화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2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국민의 0.41%에 불과한 부자들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5.3%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부의 편중이 심한 것으로 평가됐다.

6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6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8만2,000명)보다 15.9% 늘어난 수치다.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476조원으로 가계 전체 금융자산의 15.3%에 달한다. 금융자산 2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슈퍼리치’도 지난 2011년 500명에서 지난해 800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들은 서울·경기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44.7%가 서울, 20.3%는 경기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강남 3구 거주 비중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조사 당시 서울에 거주한 부자의 37.8%가 강남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강남 거주 비중이 36.7%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7,600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용인시(5,900명), 고양시(5,000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하면 부산 해운대구(3,100명), 대구 수성구(3,900명), 인천 연수구(1,500명) 등에 거주하는 부자들이 많았다.

자산을 축적한 주된 방법은 사업체 운영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부자의 38.8%는 사업체 운영을 통해 부를 축적했고 부모의 증여·상속(26.3%), 부동산투자(21%) 등은 이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로 인식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자산은 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조사 당시(100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액수다. 은퇴 이후 월평균 생활비는 715만원으로 일반인(226만원)의 3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들의 자산 구성은 부동산(51.4%)이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43.6%), 예술품 등 기타자산(5%) 순이었다. 국내 가계의 평균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68.2%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자들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비중이 낮고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부자들이 선호하는 투자처는 주식보다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꼽는 질문에 국내 부동산(32.5%)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국내주식(18.8%), 금 등 실물자산(10%)은 이보다 적었다. 해외 부동산(8.8%), 해외 펀드(7.5%) 등 해외 투자에 대해서는 크게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 한국부자 보고서’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기초한 추정 모형을 통해 산출됐고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 4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해 보완한 자료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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