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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이니, 휴가 중 '흡연' 모습 포착…무리뉴 감독 반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루앙 펠라이니(28, 벨기에)가 휴가 중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더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루앙 펠라이니(28, 벨기에)가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펠라이니가 지중해의 휴양지 이비자 섬의 해변에서 시가를 태우고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유로 2016에서 벨기에가 웨일스에 패배해 8강 탈락한 뒤, 그의 남동생 등과 휴가를 즐기다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흡연 행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로 부임한 조세 무리뉴(53)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감독 시절인 지난 2014년 아스널의 미드필더 잭 윌셔(24)의 흡연 논란이 일었을 때, 그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경기력에 미칠 영향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잘못된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 선수들의 흡연을 비판했다. 그는 “프로 축구선수들의 행동을 수많은 아이들이 지켜본다”, “아이들이 ‘수준 높은 축구선수가 흡연을 한다면, 나도 흡연해도 괜찮을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말하며 프로 선수들의 흡연이 미칠 사회적 영향을 우려했다.



무리뉴 감독은 또한 “화를 내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들이 입는 옷,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은 아이들의 삶의 일부분”이라며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와 같은 철학을 가진 무리뉴 감독이 펠라이니의 흡연과 관련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펠라이니는 흡연 논란이 아니더라도 팀 내에서의 입지가 좁은 상황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세 시즌동안 11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해 스쿼드를 재정비하겠다고 의사를 보여 구단은 에릭 바일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을 영입했고, 여전히 새로운 선수들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듭된 부진에 흡연 논란까지 더해져 입지가 좁아진 펠라이니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지 관심이 주목된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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