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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대박 진경준 검사장 '특임검사가 수사' 역대 첫 검사장급 지명

주식대박 진경준 검사장 ‘특임검사가 수사’ 역대 첫 검사장급 지명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사진)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특임검사를 임명, 이 사건을 특임검사팀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특임검사에는 이금로(50·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이 임명됐다. 특임검사는 사건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하며, 수사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수사대상에 제한이 없는 특별검사와 달리 검사의 범죄만을 수사하게 된다.

검찰의 전격적인 특임검사 도입 결정은 전·현직 고위 검사가 연루된 ‘법조 비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데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치권이 특별검사 임명, 청문회 실시 등을 요구하며 검찰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데 따른 ‘선제 대응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대검찰청은 6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이날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진경준 검사장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특임검사를 지명해 사안의 진상을 명백하게 규명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6월 넥슨 비상장 주식 1만 주를 4억2500만 원에 사들인 뒤 지난해 되파는 거래 등으로 총 13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주식 매입 대금 출처와 관련해 애초 자기 돈이라고 했다가 이후 처가에서 빌린 돈이라고 말을 바꾼 것. 그러나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넥슨 측에서 빌려준 돈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의혹을 샀다. 늘어나는 의혹에 비해 조사 속도가 느려 ‘제 식구 감싸기’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 특임검사는 이날부터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실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수사팀을 편성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임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과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폰서 검사’ 사건이 터진 직후인 2010년 대검찰청 훈령에 의해 도입된 특임검사는 ‘스폰서 검사’ ‘벤츠 여검사’ ‘김광준 전 부장검사 수뢰’ 등 세 건을 맡아 수사하기도 했다. 검사장이 특임검사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사대상인 진 검사장의 직급을 고려한 조치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진 검사장과 함께 넥슨 주식을 매입한 김상헌 네이버 대표, 박성준 전 NXC 감사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특임검사 임명에 따라 진 검사장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 이라고 전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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