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는 119척, 관광객은 22만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인천항 크루즈 입항이 당초 예상한 131척에서 64척으로 반 토막이 나 방문객이 13만3,000명으로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내년에는 상황이 반전되는 분위기다.
이는 올해 대거 입항을 취소한 A크루즈 선사가 재방문을 요청한 데 이어 크루즈 박람회에서 잇따라 추가 선사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이 인천항에 처음으로 16만8,000톤급 크루즈를 투입, 모두 5회에 걸쳐 입항하기로 했다. 여기에 14만톤급, 3만톤급 새 크루즈가 인천항을 찾는 데 이어 2013년을 끝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한 크루즈 선사도 7만톤급 크루즈를 내년부터 인천에 다시 투입한다.
해수부와 IPA는 올 하반기 추가로 크루즈 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8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시작으로 9월에는 중국 톈진, 10월에는 상하이 크루즈 포럼에 잇따라 참석해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천항은 크루즈 6척에 대한 입항을 놓고 추가 협의를 벌이게 된다. 추가 협의가 성사되면 내년 인천항 크루즈 입항은 125척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IPA 관계자는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인천항에 크루즈가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올해 당초 계획인 130척을 넘어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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