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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대 불출마]거물급 빠진 與 전대, 비박이 당권 잡나

이주영·이정현 등 친박 후보 난립땐 비박 '어부지리' 가능성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최 의원은 “당의 화합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제단에 다시 한 번 나를 바치고자 한다”면서 “이번 전대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최경환 의원과 비박계 핵심인 유승민 의원이 빠지면서 새누리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대세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치러지게 됐다.

친박계는 이주영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이정현 의원이 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두 의원 모두 최 의원만큼의 존재감이나 결집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영 의원은 세월호 사고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현장에 상주하면서 수습에 나서 새누리당 새 간판으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 4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박의 총선 책임을 언급해 친박 핵심과 ‘거리’가 생겼고 이 의원이 과거 네 번의 원내대표 도전에서 낙선한 경험을 놓고도 당내 전반적인 지지를 받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비박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친박 의원들이 최 의원 불출마로 당내 친박 맏형인 서청원 의원에게 “대안이 없다”며 출마를 올인하다시피 종용하고 있는 상황은 이주영 의원에게 부담이다.



이정현 의원은 “호남 출신 여당 대표”를 강조하며 7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지만 ‘KBS 세월호 보도 개입’ 문제라는 악재를 만난 상황이다. 이 밖에 친박 후보로는 원유철·정우택·홍문종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친박 후보들이 대거 가세하고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비박 후보들이 어부지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을 비박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김무성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을 위해서 좋은 마음으로, 충정에 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그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비박계는 당권에 뜻을 두지 않는 유 의원이 내년 대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오는 10일 출마를 선언할 정병국 의원과 지난달 27일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의원이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다 고배를 마신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것으로 평가되는 정 의원과 김 의원이 전대 경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두 의원은 일단 자웅을 겨뤄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홍길·류호기자 wha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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