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당국은 성주를 최적 부지로 평가한 이행보고서를 양국 군 최고 수뇌부에 보고하는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고 빠르면 이번 주 내 배치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의 성주읍 성산리 확정에는 군사적 효용성이 가장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밀집지역이 아니어서 주민 안전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 것도 선택에 작용했다.
성산포대에는 병력 170여명과 대공유도무기인 호크가 여러 대 배치돼 있다. 호크는 차량으로 견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인근 다른 지역으로 이동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발 400m 고지에 있는 성산포대는 성주읍과 1.5km떨어져 있으며 인근 성산리에는 1388가구, 28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산리에 사드가 배치되면 사드의 최대요격거리(200㎞)를 감안할 때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과 군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강원도 강릉 인근까지 북한 미사일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한미 공동실무단의 시뮬레이션 결과, 사드 1개 포대가 남한 전역의 2분의 1에서 3분의 2 범위까지 북한의 스커드와 노동·무수단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성산리 지역이 사거리 200㎞에 달하는 북한의 300㎜ 신형 방사포의 타격권에서 벗어나 있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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