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유로 2016 ‘실버 부트’(Silver Boot) 트로피를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루이스 나니(29)에게 선물했다.
나니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날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호날두, 당신은 캡틴을 넘어 우리의 챔피언입니다. 선물 고마워요. 포르투갈은 챔피언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에는 호날두가 유로 2012 ‘실버 부트’ 트로피를 나니에게 선물하는 모습이 담겼다.
‘실버 부트’는 유로 대회에서 득점 2위에 해당하는 선수에게 지급되는 트로피다.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해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25)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트로피를 받았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호날두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5분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나니에게 주장 완장을 넘기고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나니는 호날두 대신 주장 임무를 수행하면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기도 했던 나니에게 감사의 표시로 ‘실버 부트’ 트로피를 선물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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