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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사태' 정명훈 檢 출석 "직원들 고통받았다"

"도와달라는 요청 받고 했는데 이런 일이…법적으로 해야"

박현정 전 대표와 명예훼손 소송전…15일엔 경찰 조사도

‘서울시립교향악단 사태’와 관련해 박현정(54) 전 대표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정명훈(63) 전 예술감독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정 전 감독을 피고소인 및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소송전 상대방인 박 전 대표는 지난달 14일 먼저 조사를 받았다.

정 전 감독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할 말이 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 전 감독은 “직원들 중 여러 명이 굉장히 고통받고 있었다. 27명 직원 중 17명이 그러더라”라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도와주는 뜻으로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17명이 다 거짓말이라고 한다. 엉뚱한 소리”라며 “법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 온 것이다. 진실만 밝히면 된다”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벌어진 이른바 ‘단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3월 고소했다. 성추행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직원들의 음해 자작극’으로 결론내고 서울시향 직원 10여명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허위사실 유포를 지시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정 전 감독 또한 박 전 대표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정 전 감독은 공연일정 등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머물다 전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 전 감독은 이날 조사에 이어 15일 경찰 조사도 받을 예정이다. 시민단체가 정 전 감독을 ‘공금 수천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서다.

/진동영·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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