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안사르 알킬라파(또는 칼리파) 브라질’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텔레그램 계정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알바그다디에 대한 충성맹세와 함께 “프랑스에서 (IS의) 공격을 막지 못한 프랑스 경찰에 훈련받은 브라질 경찰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브라질 내에서 IS를 추종하는 조직의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남미에서 IS에 대한 충성 맹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터라 이런 충성 맹세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IS가 올림픽에 맞춰 공포감을 조성해 지지자를 규합하고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 테러를 선동하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크다.
테러 감시단체 시테(SITE)는 이와 관련해 IS가 지난달 말 브라질에서 쓰는 포르투갈어로 된 선전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계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안사르 알킬라파(칼리프 제국의 지지자·조력자)는 올해 초 IS에 충성을 맹세한 필리핀의 무장조직의 이름과 같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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