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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보청기 스타키, 사용시간은 가장 짧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보청기 중 최고가격인 스타키 보청기가 사용시간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에 의뢰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청기 7개 제품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스타키 코리아의 제품(Starkey Ignite 20 Power Plus)이 180만 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전지 수명 시간은 135.4시간으로 가장 짧았다고 밝혔다.

보청기 7개 제품의 품질 기준은 모두 적합했지만 가격 차이는 최고가인 스타키 코리아의 제품이 최저가인 리오네트(HB-23P·19만원)제품보다 9.5배 비쌌다.

같은 제품이라도 홈페이지에 표시된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은 매장에 따라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소모품인 전지 수명 시간은 스타키 코리아의 제품이 딜라이트(Delight-B2)제품의 413.33시간의 1/3 수준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건전지를 사용해도 스타키 코리아의 제품은 최소 14일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딜라이트 제품은 최대 41일간 쓸 수 있었다.



의료기기법이 정한 기재사항을 빼먹은 제품도 있었다. 지멘스 제품은 표시사항이 모두 적혀있지 않았고, 딜라이트 제품은 제조년월일, 대한보청기는 제조번호가 없었다.

보청기에 발생하는 잡음은 딜라이트의 제품이 가장 낮았고 스타키 코리아의 제품이 가장 높았다.

전자파 안전을 비롯한 품질기준은 7개 제품 모두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청기에 대한 소비자 상담 분석결과 2013년 336건에서 2015년 412건 중 꾸준한 증가 추세며 품질 불만에 대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동일 모델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할인율 차이가 크므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보청기의 성능에 관련해 업체가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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