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조선업 희망센터가 울산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고용노동부와 울산시는 28일 이기권 고용부 장관, 김종훈 국회의원, 오규택 울산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동구 서부동 미포복지회관에서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장관은 “조선업 희망센터는 조선업 실직자에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취업 서비스와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위기를 근로자 능력 향상의 기회로 삼아 향후 업황 회복 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자리는 파업 등 투쟁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대차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임금피크제를 확대하고 그 재원으로 1,000명의 청년을 추가 채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에는 고용부·울산시를 비롯해 산업은행·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7개 기관 직원 40여명이 상주하며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직(예정)자·가족에게는 상담을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파악하고 실업급여 지급, 일자리 정보 제공, 취업 알선 등 정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조선업 희망센터는 29일 창원, 8월1일 목포, 8월16일 거제에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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