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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선언인가?" 정의당 당원이 만든 '미러링 티셔츠'

정의당의 한 당원이 ‘‘Girls Do Not Need A Prince(여자는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티셔츠에 대한 ‘미러링 티셔츠’를 제작한 가운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출처=정의당 당원게시판 캡처




정의당의 한 당원이 ‘‘Girls Do Not Need A Prince(여자는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티셔츠에 대한 ‘미러링 티셔츠’를 제작한 가운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정의당 당원게시판에는 ‘MEN DO NOT NEED A PRINCESS 티셔츠 나왔습니다. 필요하신 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쓴이는 “맨두 낫니더 프린세스 나왔다. 10장 주문했는데 필요하신 분은 말씀해달라”며 “이 문구외에 여러분이 주신 문구는 아쉽게도 제작하지 못했다. 한 문구당 프린트비가 따로 들어서 제가 생각한 예산에서 초과됐다”고 덧붙였다.

함께 게재된 사진 속에는 ‘MEN DO NOT NEED A PRINCESS’라는 문구가 써진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담겼다.



문구만 봤을 때는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그만두겠다는 남성들의 페미니즘 발언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이 티셔츠가 만들어진 배경은 전혀 그렇지 않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4’가 소송 비용 후원 방식으로 판매한 ‘Girls Do Not Need A Prince(여자는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티셔츠에 대한 ‘미러링 티셔츠’인 것.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상대방에 대한 반발심으로 나왔다는 게 이해가 안갈 정도의 문구. 미러링은커녕 전하는 메시지도 없다”며 “여성이 악세서리, 트로피화 되는 걸 부정한다는 뜻인가. 여성을 성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멈추겠다는 적극적인 페미니스트 선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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