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75)가 결국 건강 문제로 성화 점화가 어려울 전망이다.
5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펠레의 대변인 호세 로드리게스는 “펠레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성화 점화자로 유력하게 거론됐고, 본인 역시 올림픽 개막식 점화를 원하고 있지만 나쁜 건강상태 때문에 아마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펠레는 2014년 신장 결석 치료를 받은 데 이어 작년 겨울엔 미국 뉴욕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아, 현재 지팡이 없인 보행이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스 대변인은 “근육통 때문에 거동이 불편하다”며 “지금도 성화 점화를 원하고는 있으나 실제로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앞서 펠레는 브라질 매체 글로보 TV와 인터뷰에서 “바흐 위원장과 를로스 누즈만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성화 점화를 개인적으로 부탁해왔다”며 “브라질 국민으로서 성화 점화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펠레가 ‘올림피언(Olympian)’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화 점화자로 최종 선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