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언론계에 따르면 구글은 뉴스컴의 도움으로 오는 9월4~8일 주요 언론사 논설위원들을 본사로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뉴스컴을 통해 행사를 취소하겠다는 메일을 보냈다.
행사 취소의 배경에는 한국 지도 반출 문제와 박수환 대표의 구속 등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지난 24일 지도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에서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추가 심의를 통해 11월 23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구글의 논설위원들 초청은 최근 지도 반출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논설위원은 구글 지도 반출 사설을 쓰는 게 부담된다며 출장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박수환(58·여) 뉴스컴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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