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4% 감소한 3만7,403대를 판매했다. 지난 달에는 파업과 특근거부로 인한 생산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의 여파 지속, 휴가철 비수기 등의 영향이 겹치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K7’이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꾸준히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그 외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가 감소했다. K7은 3,585대가 팔려 전년 대비 117.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각각 26.3%, 41.6% 감소하는 등 승용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 국내 판매를 견인해온 레저용 차량(RV)도 전년 대비 18.2% 증가한 4,886대가 판매된 ‘카니발’을 제외하고는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주력 모델과 ‘니로’, ‘모하비’ 등 신차들의 판매가 모두 감소해 RV 차종의 전체 판매는 4.4% 줄었다.
지난 달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5,506대가 팔린 ‘모닝’이며 카니발(4,886대)과 쏘렌토(4,704대)가 뒤를 이었다. 올해 1~8월 기아차의 국내 누적 판매는 35만8,160대로 33만2,524대를 판매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기아차의 8월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5만6,620대, 해외공장 생산분 12만5,902대 등 총 18만2,522대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국내 판매와 마찬가지로 파업과 특근거부의 영향으로 생산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돼 국내공장 생산 분이 전년 대비 23.4%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크게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는 늘었다. 특히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확대와 멕시코공장과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K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56.7% 증가했다.
1~8월 기아차의 해외 누적 판매는 154만8,407대로 162만6,800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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