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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해 주간 최대 상승…8·25대책 이후 강세 심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8·25 대책 발표 이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강세가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3% 올라 올 들어 주간 기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0.07%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으며 지방은 0.00%로 하락세가 멈췄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수도권은 매매전환 실수요와 재건축 단지 투자수요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은 부산과 강원 등 개발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이 강세를 보이며 전주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8·25 대책 이후 공급 축소에 따른 집값 상승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집을 사자’는 분위기가 확산된데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 등 저금리로 인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집값 상승세가 거세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0.33%)·서초(0.16%)·강동(0.24%) 등 동남권과 양천(0.19%)·영등포(0.17%) 등 재건축 호재 지역, 강서(0.14%)·구로(0.13%) 등이 동반 상승하면서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강북지역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대구·경북 지역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은 정비사업 호조로 8주 연속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세종은 대전~세종 지하철 연장 사업 추진 계획 등의 영향을 상승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저금리로 인한 전세선호현상과 가을 이사철을 맞아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전반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0.03%로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줄었으며 수도권(0.05%)과 지방(0.01%)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도 0.03%로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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