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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 대선]알고 보면 더 재밌는 미국 대선<3>

▲‘머니 게임’의 원흉, 슈퍼팩



팩(PAC)은 미국에서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외곽 후원단체를 말합니다. Political Action Committee의 준말로 우리 말로 옮기면 ‘정치행동위원회’가 됩니다. 팩은 캠프에는 소속되지 않고 외부에서 지지 활동을 벌이는데, 합법적인 모금이 가능합니다.

미국 정부는 2010년 개인당 한 후보에 지원할 수 있는 선거자금을 4,800달러로 제한했지만 같은 해 대법원은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이나 노동조합이 지출하는 광고와 홍보비에 제한을 둘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후 팩은 기업이나 단체가 무제한 모금을 시작하고 기부자를 익명으로 감출 수 있게 되면서 대선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특히 억만장자들로 이뤄진 몇몇 팩은 대선 정책에도 입김을 행사하게 되는데 이를 슈퍼팩이라고 합니다. 이후 미 대선은 돈 싸움, ‘머니 게임’으로 치러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뉴욕타임스(NYT)는 강해진 슈퍼팩의 위상을 반영하듯 공화당,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전부터 팩으로부터 끌어모은 돈을 조사해 공개했습니다. 지난 6월 22일 기준으로 클린턴 후보는 9,670만 달러, 트럼프 후보는 250만 달러를 받았네요. ‘서민 후보’를 강조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팩으로부터 10만 달러도 모으지 않았습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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