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위 임원이 회사 내부 스마트폰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에 팔아 넘기려다 적발돼 구속돼 이목이 집중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삼성전자 전무 이모(51) 씨를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품질담당 전무로 일하면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기술 자료 수천 여 장을 복사해 유출하려 한 혐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30일 경기도 기흥 캠퍼스에서 기밀 자료를 복사해 업무용 차량에 싣고 나오던 이씨를 적발해 자체 감사를 거쳐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씨가 공금을 유용한 사실도 파악해 해당 혐의를 함께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따.
이에 경찰은 중국 등 경쟁사에 이씨가 과거 기술유출을 한 사실이 있는지, 또 유출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았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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