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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 하루 0.8대 운항…개점 휴업

김포공항 국제선 비즈니스 전용기 터미널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을 이용하는 항공기가 하루 평균 1대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백억원을 들여 지은 시설이 개점 휴업 상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시범운영부터 이달 4일까지 총 105일간 SGBAC를 이용한 국제선은 89편에 머물렀다. 하루 평균 이용 대수가 0.8대에 불과한 셈이다.

SGBAC는 김포공항을 국제선 비즈니스 지원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공항공사가 국내외 전용기 이용객에게 여객터미널과 정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항공기 전용시설이다. 사업 비용으로는 450억원이 투입됐다.

공항공사가 지난 2013년 발주한 설치 타당성 평가에서 예측한 2016년 월간 항공수요는 94편이었다. 하지만 실제 운영 실적은 예측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SGBAC는 시범운영 이후 105일간 정비격납고 임대료 2억4,900만원, 터미널 사용료 5,500만원 등 4억5,000만원의 수익을 거둔 반면 인건비와 시설유지관리비 등으로 월 평균 1억3,300만원을 지출해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GBAC 이용실적이 저조하자 세관과 출입국관리, 검역(CIQ) 업무도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출장 또는 파견 형식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이용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 적자와 CIQ 전담인력 미확보 등으로 SGBAC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며 “정부와 공항공사가 시급히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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