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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스마트폰 자체 생산 완전 중단"

첸 CEO, "내부 하드웨어 개발 모두 중단하고 아웃소싱할 계획"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1%

소프트웨어로 사업구조 재편 중

스마트폰 ‘개척자’인 캐나다 휴대폰업체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자체 생산을 완전 중단한다. 애플·삼성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하드웨어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제 전략을 변화시켜야 할 때에 다다랐다”며 “내부 하드웨어 개발을 모두 중단하고 아웃소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새 전략은 보안과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며 “지출은 줄이고 투자액은 회수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때 스마트폰 제조사로 유명했던 블랙베리가 자체 생산을 포기한 이유는 하드웨어 분야의 실적이 나날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애플·삼성 등과의 경쟁에서 밀린 블랙베리는 저가 스마트폰 생산 전략을 세웠지만 화웨이·오포 등 중국산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실제로 2009년 20%에 달했던 이 회사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13년 5% 이하로 추락해 현재는 1% 내외를 맴돌고 있다. 지난 2017 회계연도 2·4분기(2016년 6~8월)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32%나 감소한 3억3,400만달러(약 3,669억원)로 집계됐다.



블랙베리는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용 모바일 기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개발하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같은 분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 순익은 지난해 전년 동기(7,400만달러) 대비 2배가량 증가한 1억5,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첸 CEO는 “이 추세대로라면 2017 회계연도 한 해 동안 이 분야에서만 매출이 30%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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