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 당시 이 남성은 지구대 인근 공원을 혼자 걸어다니고 있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께 부산 동부경찰서 초량지구대에서 절도사건 피의자로 조사를 받던 이모(58)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그대로 달아났다.
당시 담당 경찰관 1명에게 인적사항 등 기본조사를 받고 대기하던 이씨는 경찰이 문서작성을 하는 사이 도망쳤다.
수갑은 차지 않은 상태였다.
이씨가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경찰은 지역의 모든 형사를 비상소집, 이씨의 행방을 쫓았다.
그러던 중 오후 4시께 부산 중부경찰서 형사3팀이 용두산공원을 수색하다가 광장 인근을 걸어다니던 이씨를 붙잡았다.
동부경찰서는 이씨를 넘겨받아 도주하게 된 경위와 이동경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술에 취한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한 할머니의 가방(28만원 상당)을 훔치려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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