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이 총격을 받고 피살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시간 11일 오전 7시 반쯤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시의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거을 필리핀 대사관이 현지 경찰당국을 통해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발견 당시 모두 머리에 총상이 있었고, 남성 1명은 다리, 여성은 손목이 테이프로 결박당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바콜로는 앙헬레스에서 남쪽 25km 거리에 위치한 인구 3만명의 소규모 도시다.
외교부는 현지 코리아 데스크 협조로 사망자들의 지문을 받아 우리 경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에서 3명 모두 40~50대 한국인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살 사건은 올 들어 이번이 4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 필리핀에서의 피살된 우리 국민은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올해는 지금까지 6명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지 공관 및 코리아데스크를 통해 필리핀 경찰 당국과의 협조해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처=YTN 뉴스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