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7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 “내부 자료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통일부 입장에 대해서는 “이 문제의 핵심은 통일부 입장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송 전 장관은 최근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인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통일부가 기권을 주장했다고 기술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통일부의 기권 주장과 관련해 “2007년이면 벌써 10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관련된 기록들이 기록과로 넘어가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입장 발표 계획에 대해서도 “우리의 기록을 검토해 보고 그때 입장을 어떻게 정했는지 살펴보겠지만, 이 논란의 핵심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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