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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아. 맛있는 저녁밥 먹고 힘내라”…부산대 ‘1,000원 저녁밥’ 제공

동문 선배 대학발전기금 기부로 지난 17일부터 ‘1,000원의 아침’ 이어 저녁도 ‘1,000원’

중간·기말고사 기간 각 열흘씩 ‘1,000원의 저녁식사’ 제공하며 후배 응원

전호환 부산대 총장, 박종호 부산센텀병원장 24일 오후 식당 방문해 학생들 격려

부산대학교가 동문 선배의 대학발전기금 기부로 ‘1,000원의 아침’에 이어 ‘1,000원 저녁밥’을 제공한다. 부산대 학생들이 ‘1,000원 저녁밥’을 먹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




부산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올해 4월부터 매일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고 있는 데 이어 2학기에는 동문 선배가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시험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저녁밥도 1,000원에 제공한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는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지난 17일부터 학생들에게 시험기간 열흘 동안 저녁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후배들아 힘내라! 시험기간 1,000원으로 저녁먹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부산대는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학생들의 복지 확대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행복한 1,000원의 아침’ 행사를 시작, 계속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1,000원의 저녁식사’는 ‘행복한 1,000원의 아침’ 소식을 접한 부산대 의과대학 75학번 박종호 부산센텀병원장이 지난 7월21일 “후배들에게 맛있는 저녁도 주고 싶다”며 대학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부함에 따라 학생들에게 저녁밥을 1,000원에 제공하게 됐다.

‘1,000원의 저녁식사’ 행사는 기금이 한정돼 있는 데다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대거 이용하면서 부득이 올 하반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기간에만 각각 10일씩 한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을 전후한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또 기말고사 기간인 오는 12월 7일부터 20일까지 10일씩 총 20일간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부산캠퍼스와 밀양캠퍼스 5개 식당에서 1,000원에 저녁밥을 먹을 수 있다.



식사 메뉴와 질은 정식·덮밥 등 기존에 식당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학생들은 아침식사와 마찬가지로 학생증이나 도서관 모바일 이용증을 통해 신분을 확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전 총장과 박 병원장은 중간고사가 시작되는 24일 오후 5시 교내식당인 ‘금정회관’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1,000원 저녁식사’를 같이 시식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불편한 점이 없는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전 총장은 “학교 재정 상황이나 발전기금이 넉넉하면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1,000원의 저녁을 제공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깝다”며 “지금 당장은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학생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을 우리 대학의 첫 번째 가치로 생각하고 학생들 복지 확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병원장은 “지난 봄 ‘행복한 1,000원의 아침 식사’ 제공 소식을 듣고 저녁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기부했는데 실제 학생들이 1,500명씩이나 이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후배들이 맛있는 저녁을 먹고 힘내서 자신의 미래와 꿈을 잘 준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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