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과 관련한 의혹을 최초로 밝힌 박관천 전 경정(청와대 행정관)의 발언이 재집중 받고 있다.
2년 전, 2014년 12월 박관천 전 경정은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국정에 개입한 의혹이 담긴 청와대 내부 문건을 유출했다는 혐의(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를 받았다.
박관천 경정은 박 대통령의 오래된 측근인 일명 ‘문고리 3인방’의 동향을 다룬 ‘청와대 감찰보고서’를 작성했으며 박관천 경정은 박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제기하며 실체를 알아봤다.
2년 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박 전 경정은 “우리나라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 최순실씨가 1위, 정씨 2위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말했지만, 당시 청와대와 각계는 ‘낭설’이라며 이 발언을 무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월 박 전 경정이 작성한 문건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으며 박 전 경정은 지난 4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최근 최순실씨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연설문이 발견되는 등 ‘비선 실세’ 의혹이 연일 보도 되며 당시 박 전 경정의 발언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사진=MBN 뉴스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