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키즈로 통했던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이 썰전에 출연해 이번 최순실 파문에 대해 “황당하다”고 전했다.
이준석은 최순실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진짜 모르고 있던 사람이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이상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런 형태의 전횡이 있었는지 몰랐다. 2015년 초에 이상한 것들이 많아 십상시의 전횡인가라는 의심은 있었는데 그 뒤에 누가 있었는지 거기까지 유추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또한, 새누리당과 이른바 친박들의 대처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준석은 “이정현 대표는 당 대표로서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데 말실수가 있었다. 그것이 당의 첫 반응이 돼버렸다. 최순실 귀국이 빨리 되면 최순실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 진박들은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특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을 다 잘라도 들어올 사람이 많겠냐. 순장조도 아니고 엄청나게 힘든 위치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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