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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동거녀 토막 살해 훼손, ‘홧김에 죽였다.’ 4일째 유기된 시신 찾는 中

안양 동거녀를 살해한 뒤 토막 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용의자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이 4일째 유기된 시신을 찾는 중이다.

경기 안양동안 경찰서는 31일 유기된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안양 야산과 하천 일대에 2개 중대 등 16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시작했다.

동거녀 오모(38·여)씨를 살인하고 시신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한 이모(47)씨를 상대로 시신 유기 장소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중이다.

지난 28일부터 수색에 나서 야산에서 오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팔을 발견했고, 29일 하천에서 머리·몸통을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DNA 감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알코올 중독상태인 이씨가 범행 날짜와 정확한 시신 유기 장소 등을 기억하지 못해 나머지 시신을 수습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시신이 모두 수습되는 대로 이씨를 상대로 현장 검증을 하고 11월 4일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안양 동거녀 토막 살해를 저지른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오씨가 돈을 벌어오지 않는다고 무시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전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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