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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앞두고 金배추·金무 파동”···정부, 수급관리물량 6만3,000톤 푼다

11월 배추 10kg 도매 가격··6,500원, 전년 比 45%↑

무 18kg 1만4,800원, 전년 比 65% ↑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 /서울경제DB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급관리를 위한 물량 6만3,000톤을 풀어 김장 성수기에 집중적인 공급을 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배추 공급량이 전년 대비 14% 정도 감소함에 따라 같은 기간 주요 채소가격은 높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생산비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적정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이달 하순부터 12월 상순에 김장이 집중되고, 이달 하순 본격 출하되는 전남 해남지 등 김장배추 주요 생산지 작황이 부진한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장무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비 동향 등 전반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적정수준을, 건고추는 재고량이 많아 가격하락, 마늘은 생산량 부족으로 작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11월 배추 10kg의 도매 가격은 6,500원 안팎으로 평균 8,000원에 거래되던 지난달보다 2,000원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가격(4,580원)보다는 42%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 가격 역시 상품 18kg에 1만4,800원 내외로 지난달보다 45% 하락하겠지만, 지난해 대비 65%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선 농식품부는 자율적 수급조정을 지원하고 비축물량 등을 김장 성수기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상시비축 및 출하안정제(계약재배) 물량 6만2,000톤을 확보해 김장 성수기에 집중 공급해 일시적 수급불안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 100개소, 공영홈쇼핑 판매, 비축물량 직거래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김장비용 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이달 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운영, 수급상황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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