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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통영 안정사 '삼세불도' 제자리로

2001년 도난됐다가 최근 환수된 경남 통영 안정사 ‘삼세불도’ /사진제공=대한불교조계종




지난 2001년 11월 경남 통영 안정사에서 도난당한 18세기 조선 후기 불화 ‘삼세불도’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014년에 경찰청·문화재청과 함께 환수한 도난문화재 48점 중 하나로,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삼세불도의 원소장처를 확인해 대한불교법화종 사찰인 안정사에 인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당시 되찾은 도난 불교 문화재는 모두 원래 봉안돼 있던 사찰로 소유권이 돌아갔다.

안정사 ‘삼세불도’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이 배치된 형태로 그 아래쪽에 협시보살들이 묘사돼 있다.



그림의 정보를 담은 화기(畵記)에는 ‘성상 이십팔 이십사일 후불정 우진주 백천사’(聖上二十八 二十四日 後佛幀 于晋州 百泉寺)라고 기록돼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화풍으로 볼 때 18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불화”라며 “성상은 왕을 뜻하는데 18세기에 28년이나 재위한 왕은 영조 뿐이므로 영조 28년인 1752년에 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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