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4일 “향후 8~10개월 안에 사드(THADD) 포대를 한국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육군협회 주최의 조찬강연에서 “사드 포대의 한국 전개는 한미동맹 차원의 결심으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에 전개되는 사드 포대 규모는 괌기지 포대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어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규모를 2배로 증강할 예정이고, 한국군도 아파치 에코 모델을 확보하기 때문에 미군이 보유하는 아파치 헬기와 한국군 보유 아파치 헬기 숫자가 동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에서 거론되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론에 대한 질문에는 “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 전술핵 재배치는 그 의지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만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의 말대로 사드를 향후 8~10개월 안에 배치한다면 이는 당초 계획했던 내년 연말보다 훨씬 앞당겨지는 셈이며, 한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재논란 상관없이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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