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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형 호텔’ 법원경매 첫 등장

제주도 서귀포시 오션팰리스 호텔 14개 호실 경매에서 유찰

‘분양형 호텔’이 법원경매 매각물건으로 첫 등장했다.

4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제주지방법원 경매법정을 통해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오션팰리스 호텔 14개 호실이 첫 경매에 나와 모두 유찰됐다.

14개 물건 중 13건은 현재 오션팰리스 대표로 등재돼 있는 A씨 소유, 나머지 1개 호실의 소유자는 다른 분양자로 추정된다. 각각 다른 채권자에 의해 경매 신청됐다. 경매 물건은 전용면적 54㎡~77㎡이며 감정가는 층 및 면적에 따라 2억4,900만원에서 3억9,80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이번 유찰로 다음 경매는 최저입찰가격이 30% 저감된 상태에서 11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2013년 사이 분양이 완료된 오션팰리스 호텔은 대지 2,714㎡(약 821평)에 지하 5층~지상 11층, 257실 규모의 서비스드레지던스(오피스텔)다. 건물관리 전문업체 (주)세안텍스에서 소유자에게 관리위임을 받아 위탁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권자 및 위탁관리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전임 소유자의 위탁경영계약은 승계되지 않으며 낙찰시 신규계약을 체결하거나 소정의 관리비를 지불하고 별장 등 개인용도로 사용 할 수 있다. 해당 물건들의 낙찰 이후 재계약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그 동안 분양형 호텔이 많이 판매된 만큼 앞으로 경매 물건도 자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위탁운영 주체와 소유자가 다른 만큼 입찰시 위탁계약의 승계여부 및 비승계시 재계약 여부, 개별이용가능여부, 관리비 문제 등을 면밀히 살펴 입찰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오션팰리스 호텔. /사진제공=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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