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영수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은 총리 지명 철회부터 우선이라고 밝혔다.
7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 회담인 영수회담을 통해 국정혼란 수습책을 논의하자고 언급했다.
이날 한 비서실장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에 앞서 국회와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절차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지명 철회 여부도 영수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수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최대한 빠를수록 좋다. 빠르면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한 비서실장과 만남을 거부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현안 브리핑에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철회,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인선 수용,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대한 답을 만든 후 필요하면 영수회담에 응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한 비서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영수회담 논의에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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