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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건설 송도사옥 부영주택에 매각

매각금액 3,000억원…포스코건설 5년간 책임 임차

포스코 아앤씨 타워 전경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 (포스코이앤씨타워·사진)이 부영주택에 매각됐다.

포스코건설은 자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피에스아이비(PSIB·포스코건설 사옥 시행사)와 부영주택이 체결한 송도 사옥 매매계약이 성사됐다고 8일 밝혔다.

피에스아이비와 부영주택은 지난 9월 포스코이앤씨타워의 조건부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건은 피에스아이비의 전(前) 주주인 테라측이 피에스아이비 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소송의 결정에 따라 계약의 효력이 최종 결정되는 것이었다.

피에스아이비는 지난달 20일 위 가처분소송에서 승소해 그 조건을 성취했다.

매각금액은 3,000억원이며, 매각 후 포스코건설은 5년간 책임 임차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타워’의 매각금액은 송도지역 오피스 시장에 형성된 시세 수준인 ㎡당 약 200만원(평당 약 670만원)이며, 지난 13년 현존하는 국내 최고 빌딩인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68층· 305m)의 ㎡당 가격은 약 177만원(평당 약 570만원)이었다.

연면적 14만8,790㎡(4만5,009평), 지하 5층, 지상 39층 규모의 트윈타워로 건설된 포스코이앤씨타워는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써 포스코건설이 사옥으로 쓰고 있으며, 씨스코(CISCO),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다수의 기업들이 입주해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책임 임차기간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 사옥을 빌려 쓸 수도 있고, 송도에 새로운 사옥을 건립해 이전할 수도 있다”면서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전설을 일축했다.

부영주택은 송도국제도시 인근 연수구 동춘동 일대에 테마파크·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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