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군사정보협정이 내일(14일) 가서명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3차 실무협의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날 협의에서 가서명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12일 양측은 1, 2차 실무협의를 통해 협정문 초안을 작성한 바 있다.
만약 협정이 예정대로 가서명 될 경우 이는 지난달 27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지 약 보름만에 처리되는 것으로 일반적 외교협상으로 보더라도 이례적인 속도다.
정부의 ‘속전속결’ 협정 서명은 현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 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매우 심각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 배경이 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야권은 일제히 ‘시기’를 문제삼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까지 정부가 유지했던 한일 군사정보보협정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도 모자라서 ‘최순실 게이트’등 민감한 시기에 무리한 협정 서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협정이 타결될 경우 중국도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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